경북대서 을지연습, 협력 기관 합동 대응

북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19일 오후 3시 경북대학교에서 테러 상황에 대비해 마련됐다. 북구청 주관으로 경북대학교와 8251-1대대, 19화생방대대,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 산격3동, 복현1동 등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병력 100여 명과 함께 군 차량과 경찰차, 소방 펌프차, 구급차 등 총 8대가 동원됐다.
시나리오는 경북대 복지관 외부에서 미상의 백색가루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19화생방대대가 신속히 출동해 가루를 제거했고, 이어 복지관 내부에 침투한 테러범 2명이 인질극과 총격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주민 대피가 동시에 진행됐으며, 북부경찰서와 8251-1대대 병력은 합동 작전으로 테러범을 제압했다.
또한 테러범이 설치한 시한폭탄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북부소방서가 초동 진화에 나서 불길을 빠르게 잡았다. 부상자들은 복지관 내부에서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훈련 마지막 단계에서는 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시연하며 실제상황 대처법을 알렸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협력기관과 산격3동, 복현1동 주민들, 그리고 장소를 제공한 경북대학교에 지역사회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며 “민·관·군·경·소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통합 방위태세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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