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한일·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일정을 소화한 후 이어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찾은 뒤 28일 새벽 귀국한다.

먼저 이 대통령은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 동포들을 만나 일본에서 생활하며 겪는 애로사항, 제도적 개선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듣는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소인수회담·확대회담이 예정돼 있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캐나다에서 첫 회담을 한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저녁에 열릴 비공개 친교 만찬에도 참석한다.

방일을 앞두고 진행된 일본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자는 것이 저의 신념이자 우리 정부의 대일 외교 원칙”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고 언급한 만큼 한일 정상회담은 과거사보다 미래 협력 의제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의 만남을 끝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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