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25일(현지시간) 11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올해 중반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시장에 드리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44분(미 동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하락한 10만 978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도 한편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 또한 내 놓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격은 이더리움, 엑스알피(XRP·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 알트코인 대부분도 순차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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