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중3 수학 과목 내신 성적 분석 결과]
중3 고득점 학생 28.5%··· 고1땐 1.2%
80점 이상 4.7%·70점 이상 11.3%

지난해 중간·기말고사 수학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은 중학교 3학년생들이 올해 고등학교 입학 직수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에서는 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종로학원은 26일 지난해 전국 3271개 중학교 3학년의 수학 과목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은 2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3월 고등학교 1학년 학력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1.2%에 그쳤다.

역시 80점 이상 비율도 중3 내신에선 45.4%였으나 고1 학평에선 4.7%로 떨어졌다.

70점 이상(중3 57.0%→고1 11.3%)과 60점 이상(66.4%→23.5%) 구간에도 고1 학평에서 크게 줄었다.

이와 달리 60점 미만 점수를 받은 중3은 33.6%였으나, 고1 학평에서는 76.5%로 절반 이상이었다.

중3 수학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고1 수학 시험에서 점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평 간 난이도 격차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갑작스럽게 수학 시험 난도가 높아지면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수험생)를 양성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미적분Ⅱ·기하가 배제된 상황인 만큼, 수학 인재 양성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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