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상승…향후 경기전망은 하락

7월(110.8)보다 0.6포인트(p) 오른 수치로,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12.5p 급락한 뒤 등락을 반복하던 CCSI는 올해 4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93으로 전월보다 7p 올라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도 96으로 2p 상승했다. 반면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100으로 6p 떨어지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크게 올랐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향후 수출 부진 우려로 경기전망 지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2p 상승했다.
6월 120을 기록한 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영향으로 7월에 11p 급락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이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다소 늘었음을 의미한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가늠하는 금리전망지수는 95로 변동이 없었다.
이부용 기자
queennn@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