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정 평가 48.3%
조국 사면·주식 양도세 등 여파
민주당 지지율도 30%대로 추락
"정청래 잘못한다" 62.5%
조국 행보엔 "자숙해야" 62.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 선이 무너졌다.

28일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1031명을 대상으로 한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8.3%로 집계되면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부정 평가(48.8%)보다 낮게 나타났다.잘 모름은 3.0%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7.0%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광복절 사면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한 장동혁 지도부 선출 컨벤션 효과,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의 강경일변도 정책 추진에 대한 견제심리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66.4%)와 50대(58.7%)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지만, 20대(부정 59.2%), 30대(57.6%), 60대(56.3%), 70세 이상(50.6%)에서는 부정 평가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웃돌았다. 광주·전라 긍정 66.9% 대 부정 32.2%였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광주·전라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5.5%에서 66.9%로 8.6%p 감소했다. 반면 대구·경북(TK)은 부정 평가가 절반(53.2%)을 차지했다. 이외의 지역은 모두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1%, 국민의힘 37.3%, 개혁신당 5.3%, 조국혁신당 4.9%, 진보당 0.7%로 조사됐다. '그 외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3%, '잘 모름' 1.3%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40%가 무너진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견줘 4.6%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5%p 올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 한 달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부정 평가가 53.0%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긍정평가는 40.1%로 였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62.5%가 "시간을 갖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답했다. 30.3%는 "정치인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7.2%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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