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신규 채용과 이직, 구인 중인 빈일자리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빈일자리는 15만8000개로 전년 동월보다 14.5% 감소했다.

빈일자리는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이며 한 달 이내 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의미한다.

입직자는 9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 줄었고, 이직자는 96만3000명으로 5만5000명 감소했다.

입·이직자 모두 석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7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9만5000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상용근로자는 3000명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 증가했으나 기타 근로자는 2만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000명), 운수·창고업(1만5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만5000명)에서 종사자가 늘었고, 건설업(7만9000명), 도·소매업(3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만5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은 1만명 줄어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상용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 총액은 397만 원으로 작년보다 11만 원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41만5000원으로 2만5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5만5000원 상승했다.

6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7시간으로 전년보다 0.5시간 줄었다.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51시간으로 3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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