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경과 피아노의 만남 포스터. 영남대 제공

   
▲ 금강경과 피아노의 만남 프로그램. 영남대 제공

법학자의 논리로 금강경 핵심 메시지·구조적 이해법 설명
강연과 피아노 연주회 이어지는 ‘금강경 콘서트’로 초대

법학자의 논리로 금강경의 핵심 메시지를 풀이하고, 피아노 연주회가 함께하는 이색 북&피아노콘서트가 열린다.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성원 교수가 29일 천마아트센터에서 ‘금강경 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콘서트는 ‘비움과 채움(空과 色)’을 주제로 이 교수가 최근에 출간한 ‘차근차근 풀어보고 단박에 이해하는 금강경’을 바탕으로, 금강경의 핵심 메시지와 구조적 이해법을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는 공개 강연이다.

이 책은 금강경 본문을 ‘서분–정종분–유통분’의 큰 흐름으로 정리하고, 정종분을 ‘본문–후렴’의 8개 단위로 재구성해 설명한다. 수차례 읽어도 전체 맥락을 잡기 어려웠던 독자에게 원문 한 문장 한 문장을 구조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금강경이 공(空)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 않으면서도 색(色)과 공(空)의 관계를 통해 ‘깨달음(공)’과 ‘현실(색)의 실천’을 동시에 요구하는 경전임을 원문 분석으로 제시한다. 법학자의 엄정한 논증과 구조적 독해로 경전을 해설하는 시도가 “혁신적이면서도 원문에 충실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북토크 콘서트에 이어 피아노 연주회가 함께하는 이색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성원 교수가 직접 연주에 나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3악장’,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BWV 147)’(피아노 듀오·이미연 협연), 슈베르트 ‘즉흥곡 Op.90-3’ 등을 연주한다.

이성원 교수는 대륜중, 경신고, 서울대 법대와 American University,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및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3년 3월부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국제거래법을 가르치고 있다.

강연과 연주가 어우러지는 이번 ‘Book & Piano Concert’는 사전 신청 없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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