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제 대학들이 학생 1인당 투자한 교육비가 2000만원을 넘었고, 장학금 총액이 연간 5조원을 돌파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대학정보 공시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4년제 일반·교육대의 장학금 총액은 5조540억원으로 전년(4조7809억원)보다 2731억원(5.7%) 늘어났다.
1인당 장학금 역시 연간 41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0만8000원(5.3%) 오른 연간 382만7000원이다.
이 장학금 총액은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등을 더한 금액이다.
재원별로 보면 국가장학금 3조2858억원(65.0%), 교내 장학금 1조5872억원(31.4%), 사설 및 기타 1487억원(2.9%), 지방자치단체 323억원 (0.6%) 순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년(1953만원)대비 68만2000원(3.5%) 증가한 2021만2000원이었다.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 기구 매입비 등을 뜻한다.

국공립대 교육비는 2592만5000원, 사립대는 1838만6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9만9000원(4.0%), 58만 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도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5만5025명으로, 전년(44만2800명) 대비 1만2225명(2.8%)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전년(13.8%) 대비 0.5%p(포인트) 증가한 14.3%로 분석됐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3만1876명으로 전년보다 1만6040명(7.4%) 많아졌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2만3149명으로 작년 보다 3895명(1.7%)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