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영양까지 4시간 거리 화물차 타고 와 범행
두 번이나 범행...경기도 한 재래시장에 내다 판 혐의

경북 영양에서 수확을 앞둔 밭에서 수박 100개를 훔쳐 판 외국인 2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 영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앙아시아인 30대 남성과 2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양경찰서 전경. 영양경찰서 제공
영양경찰서 전경. 영양경찰서 제공

 

29일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회에 걸쳐 감시가 소홀한 한밤에 영양의 수박밭 2곳에 침입해 수박 100개(300만원 상당)를 훔쳐 준비해온 화물차에 싣고 가 경기도 한 재래시장에 내다 판 혐의로 30대 중앙아시아인 30대 남성과 20대 남성을 구속송치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중 한 명은 수년 전 영양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근로한 적 있어 수박밭의 위치와 지리를 잘 알고 있었으며, 전북에서 영양군까지 4시간 거리를 화물차를 타고 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달여간 CCTV와 탐문수사 끝에 이들을 체포했다.

영양경찰서는 과일 수확철을 맞아 농산물 절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에 의심되는 차량이 보이는 경우 적극 신고하여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농산물 절도피해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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