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대장경 봉안처 역사·학술 가치 논의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봉안처로 확인된 팔공산 부인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가사적 승격 필요성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한기문 경북대 명예교수가 ‘부인사의 역사와 위상’을 주제로 맡는다. 이어 박정현 세종문화유산재단 선임연구원의 부인사 고고학적 조사 성과, 최영희 강릉원주대 초빙교수의 출토 기와 분석, 도윤수 동국대 연구원의 공간적 변화와 건축적 특성, 현승욱 강원대 교수의 건축사적 가치와 복원 방향, 일본 학자들의 교토 남선사일체경 연구,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의 사적 승격 제언 등이 발표된다. 종합토론에는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인사의 역사성과 문화적 위상을 논의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부인사지 발굴 성과는 천 년 전 고려 불교와 기록문화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소중한 증거”라며 “학술적 논의를 바탕으로 사적 승격을 추진하고, 지역과 시민이 함께 가꿔 나가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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