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가 8일 오전 간부공무원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길 청렴 충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전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청렴문화주간을 시작하며, 신뢰받는 청렴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8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되는 청렴문화주간은 전 공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청렴의식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첫날인 8일 오전, 시청 본관 앞에서는 간부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직원을 맞이하며 ‘출근길 청렴 충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렴 문구가 담긴 리플릿과 간단한 기념품이 배부됐고 현장에서는 청렴 실천 의지를 북돋는 메시지 전달이 이뤄졌다. 이어 오후에는 최기문 시장과 다양한 연령과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한 ‘청렴 소통 간담회’가 열려, 조직문화 개선과 세대 간 공감 형성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청렴문화주간의 핵심 행사인 ‘청렴 바이브(VIBE)’는 9일 오후 시민회관에서 500여 명의 공직자와 청렴시민감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청렴 다트, 청렴 나무 만들기, 부서별 청렴과제 영상 상영 등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며 흥미롭게 청렴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청렴 메시지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 강사 김성완 박사의 특강이 이어진다.

10일에는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출근길 청렴 캠페인이 이어진다. 11일에는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반부패·청렴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이론 위주에서 벗어나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청렴문화주간 동안 시청 홈페이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청렴 퀴즈왕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간단한 OX 퀴즈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답자 중 선착순 150명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시는 이 이벤트를 통해 시민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청렴 행정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영천시는 이번 청렴문화주간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청렴 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세대와 직급의 공직자가 함께 참여해 공감과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공직사회 내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청렴문화주간은 직원 간 세대 차이를 넘고 시민과 함께 청렴을 실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청렴이 행정의 기본이자 시민 신뢰의 시작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청렴도시 영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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