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없는 훈련 중 교보재 포탄 터져…부사관 2명 중상 이송
나머지 6명은 경상…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폭발물 처리반이 위병소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폭발물 처리반이 위병소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0일 오후 3시 25분쯤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군 포병부대에서 훈련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군인 8명이 다쳤다. 해당 부대는 K9 자주포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실탄 없이 사격 절차를 익히는 비사격 훈련 도중 발생했다. 당시 터진 포탄은 실제 탄두가 아닌 폭발 효과를 내기 위한 교육용 모사탄(교보재)으로, 훈련 중 실제 포탄이 터지는 것과 유사한 폭음을 내도록 제작된 장비였다.

이 사고로 부사관 3명, 병사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부사관 2명은 심한 화상으로 중상 판정을 받아 헬기 등을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6명은 경상자로 분류돼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훈련 과정의 적정성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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