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원제·총인건비제도 개선 등 요구
서울대병원 등 전국 4개 국립대병원 공동 파업

경북대병원노조는 정부의 국립대병원 총정원제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17일 강원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전국 3개 국립대병원과 함께 공동파업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와 경북대병원분회는 이날 경북대병원 본관에서 '917 공동파업 경북대병원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5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등이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등이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정부의 국립대병원 총정원제로 인해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 인력 충원에 합의했지만 제대로 충원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 총인건비제 또한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국립대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 정부의 내년도 공공의료·지역의료 강화와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은 사실상 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앞서 지난 8∼12일 닷새간 파업 여부를 놓고 조합원투표를 실시, 86.6% 의 찬성으로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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