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경주지회가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이번 백일장은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52회째를 맞았다. 비가 갠 뒤 쌀쌀한 날씨에도 전국에서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인 등 300여 명이 참가해 문학적 재능을 겨루었다. 백일장 시작 전 시 낭송과 축하 공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었으며, 경주시 관계자와 한국예총 경주지회 김상용 회장, 변호사 등 여러 문인들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부 운문에서 최호(포항 중앙초), 산문에서 최서윤(포항 중앙초)이 수상했고, 중등부 운문은 문태윤(울산중), 산문은 정유림(포항 이동중)이 선정됐다. 고등부 운문은 안소현(영광여고), 산문은 송민규(경주고) 가 차지했으며, 대학·일반부 운문은 남현기(경주), 산문은 김정희(포항)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과 부문별 수상자 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9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상과 장원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트로피와 상품권이 수여됐다.
조광식 경주문인협회 회장은 “제52회 신라문화제 한글백일장은 오랜 전통과 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백일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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