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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이날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으로 취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한 기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대구시장의 소임을 대과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지난 10년(정무부시장 재임 포함)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대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혼신을 다해 뛰어 왔으나, 한편으로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큰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임기 동안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68%에 달하던 대구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8년 만에 28%로 낮췄으며,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구의 미래를 담을 큰 그릇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대구취수원과 달성공원 이전 등을 끝내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 시장은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갖춘 새 시장과 함께 공직자와 260만 시민이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고, 오랜 숙원사업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구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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