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총재. 가정연합 제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학자 총재의 최근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한 총재는 지난 2015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심방세동과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을 진단받아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이어오던 중, 올해 1월 미국 선교 일정 중 증상이 악화돼 현지 병원(St. Rose Dominican Hospital)에 입원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한 총재는 지난 8월 서울성모병원 진료를 통해 절제술을 결정했고, 주치의의 소속 병원 변경에 따라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로 회복되지 않아 현재 거주지 인근 병원에 입원해 산소 공급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정맥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약물이 폐 기능 저하를 초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정연합은 “절제술은 재발률이 20~30%, 재시술률이 10~30%에 이르는 만큼 뇌졸중, 뇌경색 등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며, 약물 치료 중 혈압 급강하에 따른 2차 부상 위험도 우려된다”며 의료진이 장기적 관리와 안정적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총재는 건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법적 절차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연합은 “총재님은 대한민국의 법과 절차를 존중하는 분으로, 이번 사안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실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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