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문경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정책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문경 교육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지원청은 언론인들이 지역민과 교육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정책의 취지와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개된 주요 정책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문경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와 ‘문경미래교육지구’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 정체성과 역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출사동이 교재’를 발간해 문경의 문화와 독립운동사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문희와 경서가 나누는 문경이야기’, ‘문경 독립운동이야기’ 교재는 학생들이 스스로 고장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예술·체육 분야에서도 활발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문경학생오케스트라 ‘주흘’은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운동부와 방과후학교,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도 추진돼 학습·심리·복지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현재 문경학생수영장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며, 문경초등학교와 문경여자중학교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도 추진된다. 이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더불어 적정규모학교 육성과 폐교 활용 계획을 통해 지역 교육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모색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 기술 교육 기반을 위한 테크센터 운영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유진선 교육장은 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중심에는 학생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학생들의 애향심을 키우는 교육 방법을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문경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며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