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부착한 벤츠 차량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김천에서 목격된 '욱일기 벤츠'.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지난 17일 김천에서 목격된 '욱일기 벤츠'.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김천에서 욱일기 벤츠 GLK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몇 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욱일기 금지법이 빨리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김천에서 목격된 '욱일기 벤츠'.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지난 17일 김천에서 목격된 '욱일기 벤츠'.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사진 속 벤츠 차량 앞뒤 창문, 운전석 유리, 차체 등에는 욱일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또,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가 놓여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을 “외국이었으면 진작 폐차됐을 거다” “독일처럼 전범 찬양하면 처벌하는 법 만들어야 한다” “사이드 미러도 안 보이게 붙여놓은 게 말이 되나”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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