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시진핑 양자 방한 중국과 협의 중"
11년 만에 국빈 방한 가능성 높아져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정부는 시 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양자 방한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APEC은 다수 국가 정상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로, 정부는 이 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뜻이다.
양자회담 장소는 다자 회의 목적의 각종 시설이 갖춰진 APEC 개최지 경주보다 서울이 유력한 분위기다.
시 주석의 방한 형식은 국빈 방문이 될 수도 있다. 성사된다면 2014년 박근혜 정부 시기 이후 11년 만에 이뤄지는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된다.
외교 당국은 한중 정상회담을 10월 31일부터 1박2일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이전에 개최할지, 회의 종료 후 이어서 진행할지 등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뒤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게 되면 양자 방문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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