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제공…학생 정서 안정과 학습 의욕 고취

▲ 포항 오천고등학교가 중간고사 대비 응원 이벤트로 마련한 푸드트럭에서 학생들이 닭강정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포항 오천고등학교가 중간고사 대비 응원 이벤트로 마련한 푸드트럭에서 학생들이 닭강정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포항 오천고등학교는 지난 18일 1·2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일주일 앞두고 운동장에 푸드트럭을 배치해 학생들에게 닭강정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야간자율학습 1부 쉬는 시간에 맞춰 진행됐으며, 일부 준비 교사를 제외한 학생과 담임교사에게는 사전에 알리지 않은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

학교는 학생 선호도가 높은 닭강정을 간식으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참여했고, 간단한 정리로 뒷처리도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간식을 받은 학생들은 환호와 웃음을 나누며 짧은 휴식을 즐겼고, 이후 대부분 자습에 복귀해 학습 리듬을 이어갔다.

한 학생은 “달콤한 간식을 먹고 친구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공부할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시 접수 뒤 긴장이 이어졌는데, 학교가 응원해 준다는 느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호 교장은 “오천고는 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번 간식 나눔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학교가 학생 편에 서 있다는 신호를 전하는 교육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번 닭강정 푸드트럭 행사는 지난 1학기 ‘뉴욕 핫도그’ 간식 나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학교 측은 “작은 배려가 학습의 지속성과 몰입을 높인다”는 원칙 아래, 학업 지원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는 전인적 교육 문화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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