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지역 독립영화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이를 바탕으로 가정과 학교 등 교육공동체의 갈등관리 및 관계회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네토크에서는 지난 7월 개봉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장병기 감독의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을 상영했다. 영화는 청소년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하고 복잡한 관계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 학교폭력 문제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장병기 감독과 함께하는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영화의 내용과 연출 의도에 대해 감독과 직접 소통하며 자녀가 겪을 수 있는 관계의 어려움과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번 시네토크에 참석하는 한 학부모는 “무겁고 민감한 주제에 대해 영화라는 예술 매체를 통해 학부모들이 감성적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영화를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번 행사가 학부모님들께 큰 울림을 주리라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연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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