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체류형 소비·야간축제 연계 전략 가동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홍보물 이미지. 포항시 제공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2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포항시가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2차 지급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며, 신용·체크카드와 포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앞서 1차 지급에서는 전국 신청률이 98.9%에 달했다.

시는 추석과 대체공휴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일정과 맞물려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전통시장 체류형 소비 △쿠폰·상품권 조기 사용 △야간축제 활성화 등 3축 전략을 마련했다.

죽도·오천시장에서는 장보기 투어와 관광지 연계 코스를 운영해 단순 구매를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수제맥주 페스티벌·오천 야시장 등 야간 행사를 연계해 소비를 이어간다.

또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 점검으로 신뢰성 있는 장보기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항에는 1차 지급 이후 약 837억 원의 쿠폰 재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죽도시장 등 현장에서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대구·경북권 전반에서도 평일 매출 회복 사례가 보고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 소비쿠폰 재원과 추석 연휴라는 호재가 겹쳤다”며 “포항은 체류형 소비 구조와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통해 쿠폰이 현장 매출로 연결되도록 준비돼 있다”며 “시민에게는 체감 혜택을, 상인에게는 실질적 매출을 돌려주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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