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서 경제인 숙소 운영 준비…북극항로 거점항만 비전도 강조

▲ 포항시는 19일 해양수산부와 함께 포항 영일만항을 방문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9일 해양수산부와 함께 포항 영일만항을 찾아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제인 숙소로 활용될 숙박 크루즈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크루즈 접안 부두, 출입국장, 투숙객 동선 등을 살펴봤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컨테이너 부두를 일반 화물차량 동선과 투숙객 이동 동선으로 분리해 안전한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영일만대로~항만 입구 구간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팝업가든과 선전탑을 설치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항만 내 야간 이동을 위해 유도등과 대형 파사드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포항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전재수 장관은 “국가 행사인 APEC 정상회의에 포항시와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감사하다”며 “경제인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항만 보안과 편의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항의 환동해 물류 거점항으로서의 강점을 설명하며, 북극항로 특화 거점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APEC 기간 동안 국내 최초 해상 크루즈 호텔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사회와 연계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일만항은 2009년 개항 이후 환동해 물류 거점항이자 북극항로의 관문항으로 성장해 왔다. 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AI·위성정보·지질분석 역량을 활용한 ‘북극 해운정보센터’ 설립 최적지로서의 가능성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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