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떨어져
정당지지도 민주 44.2%·국힘 38.6%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고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0%,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4%였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1.5%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5%p 올랐다.
리얼미터는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삼권분립 침해 논란,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정치적 이슈가 민생 정책의 효과를 상쇄해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8.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1%p 내렸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2%p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4%p에서 5.6%p로 줄어들며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개혁신당 4.1%·조국혁신당 1.9%·진보당 1.5%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대법원장 사퇴 압박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인식되며 진보층과 학생층 일부가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에 반발한 진보층, 20대, 학생 등을 일부 흡수하며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3%,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