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관세 불확실성·연준 금리 인하가 촉발

▲ 미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조폐소에 보관된 금괴. 연합
국제 금값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재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775.1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3747.08달러로 1.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금값 랠리를 자극했다.

연준은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연내 추가로 두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약 2%포인트 높아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며 “공격적인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짐 위코프 키트코 메탈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전망이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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