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축제는 바투카타 북소리와 38년 전통 국악단체 내드름연희단의 개막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지역 생활문화동호회와 문화예술교육생들이 무대에 올랐고, 굿음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악단광칠’ 공연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둘째 날 ‘뮤직포레스트 영덕’에는 국악밴드 ‘이날치’, 포크뮤지션 ‘정태춘&박은옥’, 러브홀릭 지선이 출연하며 덕곡천을 고품격 콘서트장으로 바꿨다. 갑작스런 비에도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날 ‘야시홀 선셋퍼레이드’에서는 영덕 9개 읍면 풍물단 200여 명과 23개 동호회 330여 명이 참여해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퍼레이드 종료 후 각 팀은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공연과 함께 열린 야시홀 야시장에는 마켓셀러, 체험·먹거리 업체, 푸드트럭 등 44곳이 참여했다. 업사이클링 채색, 페이스페인팅 등 17개 체험부스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이어졌다.
올해는 덕곡천길 150m 구간을 차량 통제하고 50세트 테이블을 배치해 노천카페로 변신, 관람객이 먹거리를 즐기며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현장 음식 배달비 쿠폰 제공도 눈에 띄었다.
영덕생활문화축제는 개최 시기를 9월로 옮기고 기간을 3일로 축소, 프로그램 집중도를 높였다. 전체에 몽골텐트를 설치해 안전까지 고려했다.
재단 관계자는 “악단광칠, 이날치, 스카웨이커스 등 새로운 뮤지션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도 수준 높은 음악가들을 초청해 ‘뮤직포레스트 영덕’의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에는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와 ‘영덕생활문화주간 우다다다교류회’가 진행된다.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에서는 전국 유일 ‘펀박스레이스’가 새로운 포맷으로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ydct.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