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3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로 전 목사 딸인 전한나씨 등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지난달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49일 만이다.

전한나씨는  알뜰폰 통신사 '퍼스트모바일' 운영사 대주주로 알려졌다.

퍼스트모바일은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설립한 더피엔엘이 2023년 4월 출시한 알뜰폰 브랜드다.

경찰은 전 목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나씨가 서부지법 사태를 부추긴 듯한 정황을 파악하고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수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5∼6일에는 전 목사의 사택과 사랑제일교회,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7명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 목사 등은 지난 1월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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