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시정질문·조례안발의 총 273건 중... 개혁신당·민주당 상위권
김성조·전주형·김은주 의원 활약 대단
-국민의힘은 '공천'에 기대는 경향 뚜렷

포항시의회 제9대 하반기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조례안 발의를 분석한 결과 33명 중 20명의 의원이 단 한 차례도 시정질문에 나서지 않는 등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회는 2024년 7월부터 현재까지 5분 자유발언 69회, 시정질문 18회, 조례안 발의 186건으로 도합 273건의 활동을 했으며 의원 1인당 평균은 8.27건이었다.
총건수 중 김성조(개혁신당)·전주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17건, 김은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건을 기록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이어 양윤제(국민의힘) 의원 13건, 정원석(국민의힘)·최광열(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12건, 김형철(국민의힘) 의원 11건, 김상일(국민의힘)·김종익(국민의힘)·조민성(국민의힘)·함정호(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10건 순이었다.
5분 자유발언의 경우, 김성조 의원 8회, 김상백(국민의힘)·김은주·김형철(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5회였다.
시정질문의 경우, 김성조·김은주 의원이 각각 3회, 전주형 의원이 2회, 김상일·김종익·김하영(국민의힘)·양윤제·이다영(국민의힘)·이상범(국민의힘)·정원석·조민성·조영원(국민의힘)·최광열 의원이 각각 1회씩 참여했다. 시정질문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의원이 20명이나 됐다.
시정질문은 포항시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집행부에 질문서를 먼저 보낸 후 시장·부시장·국장 등을 의회에 출석시켜 답변을 듣는 과정이다.
의원과 시장이 일괄 및 개별 방식을 선택해 질의와 답변을 주고받은 후 보충 질의 및 답변까지 해야 한다.
세밀하고 깊이 있는 준비와 현장 대화 능력까지 요구되는 항목이라 참여 의원들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조례안 발의의 경우, 전주형 의원 12건, 함정호 의원 9건, 김상일·김종익·박희정(더불어민주당), 양윤제·최광열 의원이 각각 8건이었다.
조례안 발의가 186건으로 3가지 중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대표발의' 뿐 아니라 '공동발의'가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이다.
포항시의회는 총 33명의 시의원 중 국민의힘 25명, 더불어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분석에서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비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활약이 뒤처졌던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포항시의원들이 법정화된 상임위 활동 외에 "개별적으로 3가지 대표 의정 활동을 통해 시민 전체와 더불어 지역구의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의정에 참여하고 실적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효자동의 한 시민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직도 '공천'에 지나친 무게중심을 두고서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은 소홀한 게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