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헛짓', 시공간을 넘나들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

▲ 연극 '혜영에게' 공연 장면

   
▲ 연극 '혜영에게' 포스터

극단 헛짓의 대표 레퍼토리 연극 '혜영에게'가 ‘2025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파토리공연지원’에 선정돼 17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1958년, 매일 편지를 기다리는 소녀 ‘혜영’과 첫 출근한 우체부 ‘정우’가 가짜 편지 한 통으로 마주하게 되는 진실을 그린다.

“곧 당신을 찾아가겠소”라는 문장으로 싹튼 작은 희망이 예기치 않은 파장을 부르며 두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과 기다림을 마주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정우 역에는 박지훈, 임도연이, 혜영 역에는 유이수, 이규리가 함께한다.

연극 '혜영에게'로 2021년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페스티벌 3관왕(대상·연출상·최우수연기상), 2023년 대한민국연극인축제 K-Theater Awards에서는 ‘베스트 연극 단체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입증했던 극단 헛짓의 김현규 연출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 피드백을 참고해 이야기 구성과 장면을 다듬었다.

명료한 주제 전달을 위해 불필요한 장면을 삭제해 간결하고 밀도 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고자 애썼고 교차 없는 캐스팅으로 두 페어가 선보이는 각기 다른 매력을 기대할 수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로 편성되며 월요일 공연은 없다. 러닝타임 70분, 만 12세 이상(13세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이다. 예매는 NOL티켓(인터파크), 티켓링크, 네이버예약, 나눔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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