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명절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서 발행된 화폐 규모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일까지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 등을 통해 6284억원 규모의 화폐를 순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5213억원보다 1070억원(20.5%)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이 기간 6379억원어치 화폐를 발행하고 95억원어치 화폐를 환수했다. 이에 따른 순 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6284억원이다.
같은 기간 한은은 전국적으로 4조8321억원어치 화폐를 발행하고 378억원어치 화폐를 환수, 4조4183억원 규모의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대구·경북지역 추석 연휴 순발행액은 2022년(연휴 기간 4일) 4352억원, 2023년(연휴 6일) 4914억원, 2024년(연휴 5일) 5213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올 추석 연휴가 7일로 작년보다 이틀 늘어난 것과 더불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보유 수요 증가 등이 화폐발행액 증가의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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