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쌍끌이 상승'
외국인 3조1000억 매수에 3549 마감
코스닥지수도 1.05% 상승 854.25포인트
환율 1400.0원...전일 대비 3.2원 내려

코스피가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새 역사를 썼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 오른 3549.21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565.9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의 종전 역대 최고점은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9월 23일 3,486.19였고, 장중 기준으로는 동월 24일 기록했던 3,497.95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오픈AI의 인프라 플랫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37% 급등한 8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1년 1월 15일(9만1800원) 이후 약 4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9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9.31% 폭등하며 39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장중엔 40만4500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40만닉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4.82%) 삼성전자우(2.94%) 현대차(2.09%) KB금융(0.43%)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두산에너빌리티(0.31%) 등 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8%) 주가는 하락했고, HD현대중공업(52만8000원)은 전날 가격을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689억원, 66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조13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49억원, 3541억원 순매도한 반면에 개인은 4296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를 앞두고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05%(8.91포인트) 오른 854.2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8억원, 4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은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0원으로 전일 대비 3.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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