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영부인 보좌 제2부속실장직 공백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한건가
시중 '존엄현지' 서열 영부인보다 우위 얘기
연휴 뒤 김현지 국감 출석 강력 요구할 것
金,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백현동 비리 등
여러 상임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추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의 인사 이동으로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 자리가 공석이 된 것을 두고 "이러니 항간에서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 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존엄현지'를 위해 영부인마저 소외시키는 대통령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추석 연휴 뒤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김 부속실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제2부속실 운영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현지 실장 인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하는데, 한 달이나 준비했다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직의 공백은 없었어야 마땅하다"면서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선무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김 총무비서관을 후임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새 총무비서관으로는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임명됐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제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와서 세간의 여러 의혹을 불식시켜야만 한다"며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추석 전 언론 인터뷰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100% 출석한다'고 확약한 바 있다. 정무수석의 대국민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감사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 백현동 비리 등 김 실장이 얽혀있는 여러 상임위 국감에 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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