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째 국가 유학생 입학…각국의 정책리더·개발전문가로 활약

영남대에 따르면 개원 14년을 맞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이집트의 함자 모하메드 마게드 압델학씨와 만수르 무스타파 안수르 모하메드 압델모네임씨가 입학하면서 유학생들의 출신 국가는 77개국으로 늘어났다.
수자원관리 전공으로 입학한 두 학생은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이를 고국의 개발 정책에 접목할 계획이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공공부문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 국제개발전문가와 지역개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지금까지 77개국 1030명의 개도국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새마을학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들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주요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10월 현재 26개국 126명의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매월 첫 등교일에 진행되는 ‘새마을정신 실천 및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연다. 120여명의 유학생과 교수진은 교정 곳곳을 돌며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실천하고, 유학생으로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책임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성과를 새마을학을 통해 국제사회와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과 미래세대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대학에서 배운 새마을정신이 각국 유학생들의 고국 발전에 보탬이 되고, 더 나아가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