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의 한 돼지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1100여마리가 폐사하고 축사 일부가 전소됐다.
영덕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32분께 영덕군 병곡면에 있는 한 돼지 농장에서 불이 났다.
"출근했더니 돈사가 무너져 있고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인명 수색과 함께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은 경량철골조 1층 구조로 된 돈사 24개 동(총면적 5285㎡) 가운데 7개 동, 326㎡를 태우고 자돈 1100마리를 폐사시킨 뒤 6시간 48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재산 피해는 약 2억586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구조 특성상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 합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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