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련한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가을밤 그 노래

지난 10일 오후 저녁, 포항지역 음악동호인회 소리모아(단장 서흥수)는 음악애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일읍 학전리서 텃밭음악회를 개최했다.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아련한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가을밤 그 노래”라는 주제로 색소폰과 통기타, 하모니카. 시와 가곡, 트롯, 합창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초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낭만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공연팀의 인사를 시작으로, 1부 행사는 서흥수 단장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으며, 한경선 가수의 노래, 김인옥 시인의 시낭송, 김인식 가수의 팝송, 소프라노 변소향의 가곡이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2부에서는 조선희 가수의 트롯, 배원덕의 하모니카 연주, 서영욱 가수의 노래, 정원화 가수의 통기타 연주가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3부는 아름다운 강산 색소폰 연주, 이미진 한우리 단장과 단원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흥겨운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손정락 포항대중문화예술동아리연합회 사무국장은 “동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소소한 이런 음악회가 많아질 때 지역문화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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