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우수인재 외국인 양성-선발-입국 지원 시스템 마련
경상북도는 13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우즈베키스탄 베흐조드 무사예프 대외 노동청장, 타히르존 사파로브 대통령실 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대외 노동청 및 고등교육과학혁신부와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E-7 인재 양성·유치에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가 현지 경상북도 지정대학(튜린공과대학교,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학교)을 통해 인재를 양성, 경상북도는 타슈켄트 경상북도해외인재유치센터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대외 노동청이 선발된 인재들의 출국을 지원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우즈베키스탄 대외 노동청은 2024년 10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장관급 기관으로, 해외 취업 사전교육, 사후 관리 등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과 9월 튜린공과대학교 및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와 업무협약을 체결, 두 학교를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참여대학으로 지정했다.
도는 튜린공대에서 자동차 및 기계공학 전공자,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통신 기술 관련 전공자 등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인구 감소 및 지역 산업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가 지역에 맞는 E-7(특정활동) 비자의 요건을 설계, 25개 직종에 대해 국내외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제도로 인재 선발부터 입국, 정착까지 외국인 유치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인재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도내 14개 기업과 함께 광역형 비자 취업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구미)와 해외인재유치센터(타슈켄트)를 통해 구인·구직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도는 2022년 전국 최초 광역비자 제안 이후, 2023년 외국인 전담 부서 설치, 2024년 지방정부 최초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광역형 비자 제도 도입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많은 국가의 인재와 경북이 함께 발전하도록 제도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