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예가협회·포스코 붓글씨봉사단 협업 시민·관광객들에게 붓글씨 휘호 80여점 써줘

▲ 지난 6일 영일대 누각 광장에서 열린 ‘2025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휘호를 받은 시민들이 즐겁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제공

   
▲ 영일대 누각 광장에서 두 서예 봉사단이 시민들에게 추석 덕담과 가훈을 써주는 묵향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인 지난 10월 6일 포항문화원 주관의 ‘2025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 영일대 누각 광장에서 포스코 묵향붓글씨봉사단과 포항서예가협회 붓사랑봉사단이 협업하여 시민·관광객들에게 추석 덕담과 가훈 등의 글귀를 붓글씨로 써주는 묵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오곡백과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추석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대간 화합과 소통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가족단위로 참여해서 취타대·고고장구·민요 등의 전통민속 공연과 제기차기·딱지왕 선발 등의 전래놀이를 체험하고, 붓글씨 및 캘리그라피 가훈·덕담 써주기·한가위 삼행시 짓기·페이스페인팅 등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기며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 묵향붓글씨봉사단원과 포항서예가협회 붓사랑봉사단원 20여명은 먹을 갈고 한지를 재단하여 시민들이 신청한 가훈과 추석 덕담 등의 글귀를 붓글씨로 써주며 상서로움과 경사스러움이 많기를 기원했다.

효자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이서진씨는 ‘감사를 잊는 순간 불행하다’ 글귀를 아이들과 받아 들며 즐거워했고, 안동에서 온 정상원씨는 한문 예서로 쓴 ‘和愛眞善美’(화목 사랑 진실 적선 아름다움) 글귀를 받으며 흡족해했다.

이날 두 봉사단이 한글과 한문으로 써준 새해 가훈·덕담·명언 등의 글귀는 80여점이다. 포스코 붓글씨봉사단은 2021년 창단 이후 직원 가훈·부서 훈(訓)·제철소 슬로건 써주기를 했으며, 지난 1월 설날에는 새해 소망·가훈·입춘서 써주기 등의 재능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한편,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출연진과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뜻깊은 추석명절에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며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참여하고 협조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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