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경북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10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고 11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12월은 평년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96.6%(1033㎜) 수준이다.
다만,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릉 등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인 ‘기상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1.6%로 평년(68.7%) 대비 104.2%를 기록했다. 특히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인 만큼 정부는 당분간 농업가뭄 우려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08.3%, 94.5% 수준으로 전국적으로 정상 공급 중이다.
하지만 안동댐과 임하댐은 가뭄 ‘주의’ 단계여서 하천유지용수(113만t/일)와 농업용수(13.8만t/일) 공급을 일부 감량해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가뭄 상황을 점검했으며, 앞으로도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관련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해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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