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보름 앞으로
경북도·경주시, 막바지 점검
숙박시설 등 현장 꼼꼼히 살펴
보문호 해경 특수기동정 배치
경주·포항 일대 해역 경계 강화
KBS, APEC 주관방송사 발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분야에서 본격적인 행사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5일 APE 정상회의성공 개최를 위해 주요 준비 현장을 답사하면서 손님맞이 준비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현장 관련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숙박시설, 수송 셔틀버스, 할랄음식점 등 각 분야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점검단은 먼저 APEC 협력 숙박업소인 소노캄 호텔을 방문해 ‘APEC 협력 숙박업소 인증패 제막식’을 열고, 호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철우 지사는 “회원국 대표단이 머무는 숙소가 경북의 품격을 보여주는 첫인상이 될 것”이라며, 품격 있는 호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장에서 세밀하게 확인하겠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주 일대에 대한 경비에 들어갔다.
동해해경청은 16일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해양경찰 작전본부를 구성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를 비롯해 포항 영일만항 플로팅호텔 등 경주와 포항의 해상 경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우선 15일부터 보문호에 특수기동정을 배치해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보문호에 해경 특수기동정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종 해양경찰 작전본부장(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APEC 정상회의는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단 한 건의 해상 위협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고 수준의 경계 경호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주관방송사인 KBS는 이날 발대식을 갖고 국제신호 제작을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섰다.
KBS는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옆에 국제미디어센터(International Media Center, IMC)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오는 27일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국제신호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