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대구미술관 1층 강당서 시상식

▲ 이영미 작가

   
▲ 2012년 이명미 작품 '떠나자'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티커, 혼합재료 194×130cm

대구미술관은 서양화가 이명미(李明美·75·대구) 작가를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1월 3일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16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평론가, 기획자, 교수 등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작가 17인을 추천받았으며 이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명미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명미 작가는 1950년 대구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작가는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1975년 창립된 35·128 그룹 등에 참여한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다양한 실험을 펼치면서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단색화, 개념미술 등이 주류를 이루던 1970년대 미술계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특유의 조형언어와 색채감각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도 새로운 작업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강렬하고 힘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원색의 색채들 위에 일상적인 소재를 단순한 형태로 구성해 놀이, 은유, 게임 등의 개념으로 표현하는 그의 회화는 우리시대의 일상적이고 유희적인 요소들을 통해 이면의 개인적, 혹은 사회적 이야기들을 품어낸다.

□ 김영동 심사위원장은 “추천된 후보 17명의 작가를 두고 5명의 심사위원 간에 진지한 토의를 거친 후 투표를 통해 전원에게 공동으로 표를 받아 선정됐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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