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캄보디아 한국인 불법 구금 사태와 관련해 추진 예정이었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중단한다.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에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연계한 ODA 사업으로 농기계 지원, 캄보디아 측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7억 원을 편성했지만,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분쟁에 이어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올해 사업을 모두 유보했다"며 "앞으로 정부 ODA 방향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후속 조치로 농산물 부가 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스마트팜 설치, 지역 맞춤형 작물 재배, 전문 생산단지 브랜드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앞서 도는 2023년과 지난해 캄보디아에 도정기 총 85대 지원, 소방펌프차 10대 무상양여(운송비 지원 포함) 등을 추진했다. 또 도내 시군에서 캄퐁톰주 3곳에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을 펼쳤다.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와 태국간 국경 분쟁이 심화되자 도는 사업 유보를 결정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