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년미술프로젝트’ 10월 30일 개막

이지현, 얼키설키 시리즈, 셀프포트레이트, 116.8cm × 80.3cm, 2021.
이지현, 얼키설키 시리즈, 셀프포트레이트, 116.8cm × 80.3cm, 2021.

청년 예술가들의 실험적 상상력이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을 가득 채운다. 오는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열리는 ‘2025 청년미술프로젝트’에서는 국내 청년작가 14명과 몽골 청년미술단체 블루선(BlueSun) 소속 2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7회째를 맞아 대구시와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2025청년미술프로젝트 운영위원회와 대구·경북미술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시 주제는 단순 명료하다. “미래 미술 = 청년 미술”. 김결수 예술감독은 “청년 작가들은 동시대 사회와 문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과감한 실험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우민(몽골 작가), ‘From us’, 2013. 대구미술협회 제공
우민(몽골 작가), ‘From us’, 2013. 대구미술협회 제공

 

참여 작가들은 평면, 입체, 미디어 아트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 시도를 이어간다. 국내 작가 김규호, 박지영, 임이삭, 이지현 등과 함께 몽골의 청년 작가들도 초대되어 글로벌 관점을 공유한다. 블루선 단체는 베니스 비엔날레와 독일 카셀 도큐멘타 등 국제 전시 경험을 갖춘 80여 명의 청년 작가로 구성돼 있어 이번 전시가 단순한 국내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관람객들은 하루 세 차례 운영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이해를 돕고, 대구시 청년보육사업 선정 스타트업 ‘에온드에온’이 마련한 아트 플랫폼에서 일상 속 예술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안내 부스에서 패찰을 수령하면 전시장을 입장할 수 있다.

김 예술감독은 “청년 작가들의 혁신적 실험과 사회적 지원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가, 미래 미술을 이끌어갈 새로운 원동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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