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IM뱅크파크 출, 4개월간 잠복 수사 끝 조직적 폭주 리더 검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고성동 일대를 새벽마다 오토바이와 수입차를 줄지어 몰며 소음을 유발하고 시민 불안을 조성했다. 특히 리더 3명은 페이스북 대화방을 통해 폭주 일정을 공유하고, 단속 차량을 막는 ‘뒤커버’ 역할을 지시하는 등 조직적 폭주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경찰서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112 신고기록과 CCTV 영상을 기반으로 4개월간 잠복 수사를 이어왔다. 검거된 10명 중 9명은 불구속 송치됐으며, 1명은 지명수배됐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심야 시간대(오전 2시~4시) 주요 집결지 4곳에 순찰차를 상시 배치하고, 북구청과 협력해 IM뱅크파크 인근에 양방향 CCTV를 설치했다. 또한 지역 내 배달대행업체 70곳을 대상으로 폭주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신동연 북부경찰서장은 “도심 내 폭주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근절하겠다”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단속과 예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
whitekm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