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4일과 25일 연 2025년 대구 학생 책축제 현장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4일과 25일 연 2025년 대구 학생 책축제 현장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책으로 소통하며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와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2025. 대구 학생 책축제’를 열었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학생 책축제’는 2009년 첫 학생 저자 출판지원 도서가 탄생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지역 대표 독서인문 축제로 학교와 공공도서관, 지역사회의 다양한 독서 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다.

올해는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을 주제로, 책을 읽고 쓰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독서의 일상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수품책(수업 품은 책읽기) 마당, 독서/토론/책쓰기 마당, 내손의 책, 내삶의 힘 독서 실천 마당 등으로 구분해 가족·학생·교직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수품책 마당에서는 교원 수품책 연구회 40개 팀의 활동 사례 발표와 전시가 진행됐다. 또 25일 서울삼정중 이민수 교사의 ‘이럴 땐, 이런 책’ 특강, 초·중등 학년별·교과별 맞춤형 교원 연수 7개 과정이 운영됐다.

독서·토론·책쓰기 마당에서는 작가 초청 특강과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져졌다. 24일 이루리 작가 ‘삶이 그림책이 될 때’, 같은 날 김민섭 작가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25일 김동식 작가 ‘글쓰기로 바뀐 인생’ 특강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학생·교원·일반직 독서토론 실습, 전자책 쓰기, 초단편 소설 쓰기, 독서동아리 운영법 등 실습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고등학생 독서포럼에는 20개 동아리 140명이 참여해 탐구 결과를 발표하며, 학생 및 교직원 저자들이 자신의 도서를 소개하는 '학생(교직원)저자와의 만남'도 야외 무대에서 진행됐다.

내손의 책, 내삶의 힘 독서 실천 마당에서는 가족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25일 그림책 뮤지컬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공연, ‘춤추는 가나다라’ 가족 독서 캠프, 도서관 야외 잔디마당에서의 책과 함께하는 가을 소풍,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 공모전 시상 및 수상작 전시 등이 열렸다.

행사장 야외 부스에서는 사대부중, 시지고, 한울안중, 경북고, 대구관광고 등 5개 학교 학생 동아리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바리스타 체험, 독서 관련 놀이 프로그램, 동화 구연 등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배운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색동어머니회도 어린이 대상 독서체험과 동화 구연을 준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깊어가는 가을, 가족이 함께 책축제에 참여해 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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