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꿈사다리’ SOS 장학생 선발, 최대 300만원 지원

▲ 한국장학재단. 김민규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교육부와 27일, 2025년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초·중·고 학생 1500명을 ‘SOS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산불·수해 등 재해나 보호자의 사망·실직, 가정폭력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업 지속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학재단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삼아, 긴급 위기 상황에서도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SOS 장학사업은 2020년 50명 선발로 시작해 매년 확대돼 왔다. 2021년 200명, 2022년 600명, 2023년 1000명을 거쳐 올해는 1500명까지 늘었다. 올해는 총 3531명의 학생이 신청했으며, 전국 교육청 추천을 받은 학생들 중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가 선정됐다.

선발된 장학생은 매달 30만원씩 10개월간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카드 포인트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또한 심리검사와 1:1 전문 상담이 포함된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돼, 경제적·정서적 위기를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SOS 장학금이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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