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선박 침수·좌초·손상 등 13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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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_DAEBO ROCK 가상AIS | ||
최근 5년간 호미곶 간출암 일대에서 약 13건의 선박 침수·좌초 사고가 발생하고, 인근 대동배1리항 입구에서도 간출암으로 인한 선체 손상 사례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재영, 이하 '포항해수청')은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 주변 해역의 항행 위해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위치식별신호표지(가상 AIS)와 투광등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동위치식별신호표지(가상 AIS)는 자동식별장치(AIS)를 활용해 가상으로 위험구역의 위치와 명칭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항로표지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포항해수청은 포항해경 및 포항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상 AIS와 투광등을 설치했다.
포항해수청은 호미곶 간출암은 저수심 구역으로 일반적인 항로표지 설치가 불가능하다. 호미곶등대에 설치된 AIS 장비를 활용해 선박에 간출암의 위치와 명칭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대동배1리항 간출암은 야간에 입·출항 시 항해자가 직관적으로 간출암을 식별할 수 있도록 기존 방파제 등대에 투광등을 설치하여 간출암을 비춘다.
가상 AIS 설치로 소형어선과 낚시어선 등 e-Nav 단말기 등을 사용하는 선박이 암초 정보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으며, 투광등 설치로 야간 시인성이 확보돼 선박의 충돌·좌초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해수청 채종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이번 안전시설 보강으로 호미곶 해역의 선박 항행 안전성이 강화됐다"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도 어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