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 배진철 주무관의 따뜻한 나눔

그런 일상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한 달 급여 전액을 내놓은 이가 있다. 영주시청 안전재난과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하는 배진철 주무관이다.
배 주무관은 최근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300만원을 기탁했다. 한 달 급여를 모두 모아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소박하게 말했다.
배 주무관의 본업은 영주시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이다. 위험성 평가와 지도·점검, 재해 예방 대책 수립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현장을 지키는 자리다. 그런 그가 이번엔 ‘안전’이 아닌 ‘희망’을 지키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김자여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공직자의 나눔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 기탁금은 영주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 발굴과 지원에 소중히 쓰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 주무관의 조용한 선행은 동료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실천하는 공직자의 모습이야말로 지역을 지탱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지금, 이런 작지만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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