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예금 등 수신은 2870억원 늘어 자금이 예금으로 이동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경북동해안 금융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여신은 657억원 감소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54억원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 부문이 크게 줄며 전체 여신 감소를 이끌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117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44억원 감소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161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726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659억원) 감소가 두드러지며 부동산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54억원 증가했다. 신용협동조합(+46억원)과 상호저축은행(+19억원)을 중심으로 늘었다.
수신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금융기관 수신은 2870억원 늘었으며, 예금은행이 1984억원, 비은행금융기관이 886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저축성예금이 3887억원 늘며 수신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정기예금이 2781억원 증가하며 안정적 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요구불예금은 공금예금(-1350억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1990억원 줄었다.
시장성 수신은 88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495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가계대출 수요가 둔화된 반면, 예금금리 경쟁으로 저축성예금이 늘고 있다”며 “안전자산 중심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