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 시낭송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김주형 단촌면장이 한용운 시 ‘님의 침묵’ 낭송을 하고 있다.

   
▲ 단촌역 광장에서 시낭송회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의성군 단촌면이 지난 25일 단촌역 광장에서 ‘제7회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 시낭송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산문화센터가 주관하고 △단촌면 △단촌면주민자치회 △단촌초등학교 △한국문화분권연구소 △배롱나무독서회가 후원해 진행됐다.

단촌역은 1940년 개통되어 2008년 여객 취급이 중단한 뒤 폐역으로 남았으나, 2013년 단촌 출신 김용락 시인의 시비‘단촌역’이 세워지며 지역의 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이후 2017년부터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행사가 열리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이날 김주형 단촌면장이 한용운 시 ‘님의 침묵’ 낭송을 시작으로 김수호의 대금 연주, 유순애의 하모니카 연주, 동요 메들리, 이은경 소프라노와 최요섭 테너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하석의 자작시 `지는가을`, 김윤현 시인의 `서시·돌탑` 낭송은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의성북부초등학교 학생 10명이 낭송한 이율곡의 `격몽요결`과 단촌초등학교 학생 16명의 한글·영어 이중 낭송 무대는 감동을 더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연출한 김봉임 前경북재능시낭송협회장은 “은행나무 문학기행은 단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지역 축제”라며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의성군에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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